26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다목적홀 A에서

[문학뉴스=이숙영 기자]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말’을 통한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말풍선’ 체험형 커뮤니티 아트가 26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다목적홀 A에서 운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사이 만남과 소통이 줄어들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과 23/3 아트 그룹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말풍선’ 프로그램은 분출, 연결, 해소 파트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분출 파트는 10개의 말풍선 스티커 중 한 가지를 골라 속에 있던 배출되지 못한 말들을 적는 것이다. 두 번째 연결 파트에서는 세 가지 테마 중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키워드 근처에 참여자의 말풍선을 부착한다. 마지막 해소 파트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풍선을 읽어보고 연결하고 싶은 말풍선을 옮겨 붙인다.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당분간 내부 행사를 할 수가 없다. 이러한 공백의 시기에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아트 프로젝트를 ‘23/3’ 그룹과 함께 기획했다. ‘23/3’는 2017년 홍제동에서 23년을 살아온 김정수와 3년을 살았던 강수빈이 모여 동네의 이야기들을 담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그룹이다.

23/3 그룹은 “리모델링으로 인해 잠잠한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앞에 말풍선이 하나 둘 붙으며, 누군가와 대화하고 교류하는, 시끌벅적한 장소로 열어 두고자 한다.”고 전했다.

2torok@munhaknews.com

©문학뉴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