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통해 다다르는 새 세계' 슬로건, 4월 창간호 발행
기존 계간 '시산맥' 계승, 미래 지향 시 전문 웹진 추구

 

[문학뉴스=강현 기자] 지난 2009년부터 통권 57호를 발행해 온 시 전문 계간지 <시산맥>이 오는 4월 <웹진 시산맥> 창간호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웹진 시산맥>(발행인 문정영 시인)은 초대 주간에 시집 8권을 내고, 시집 <히스테리아>로 전미번역상 등을 수상해 세계적 시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이듬 시인이 맡았다.

'언어를 통해 다다르는 새로운 세계'를 슬로건으로 4월 창간호를 발행하는 <웹진 시산맥>은 초대 편집장에는 최병호 시인, 편집위원에 강재남, 강주, 김소희(미국), 이령, 조세핀, 유금란 시인(호주)을 선임됐다.

<웹진 시산맥>은 웹진의 특성을 살린 유연성, 모든 사람에게 열린 개방성, 한국시의 오늘과 내일을 동시에 포괄하는 미래지향성을 창간 철학으로 삼고 있다.

<웹진 시산맥>은 2024년 봄호를 창간호로 발행, 신작시는 계간으로 게재할  예정이나, 다양한 칼럼들은 웹진의 성격에 맞춰 유연하게 게재할 계획이다. 향후 신작시 부문도 계간에서 월간으로 게재, 본격 월간 발행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웹진 시산맥>은 모든 사람에게 열린 개방성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게재시 투고제'도 실시한다. 2편의 시를 투고하면, 그 중 1편을 게재할 방침이다. 투고시의 원고료는 1편 20만원이다.

투고제는 기존 청탁제의 패쇄성을 지양하고, 등단자와  미등단자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취지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시산맥은 밝혔다.

투고시의 원고 마감은 매 분기말이며 2024년 봄호 마감은 오는 3월 31일이다.

디아스포라 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웹진 시산맥>은 해외 거주 시인들의 시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창간호에는 김선오 시인, 리호 시인, 박완호 시인, 이동우 시인, 이승희 시인, 정다연 시인, 정숙자 시인, 정재율 시인, 조성래 시인, 차유오 시인, 최병호 시인, 해외에서는 김미희 시인(달라스), 김오 시인 (시드니), 김주명 시인(인도네시아), 전희진 시인(LA)의 시를 싣는 등 모두 15명의 신작시를 게재할 예정이다.

창간호는 신작시 외에 강재남의 <포엠산책>, 강주의 <시집 초대권>, 이령의 <시인 초대석>, 조세핀의 <포엠 아나스포라>, 최병호의 <투詩>, 시로 여는 바다, K-시네마 포엠 등의 코너 등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