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김창겸 등 여섯 작가 ‘아름다운 순간’ 표현

시각 예술 탐구 신진 작가들 ‘뉴 제너레이션’전도

(한호 작가의 작품 <동상이몽>, 2017. 사진=해든뮤지움 제공)

[문학뉴스=남인복 기자] 예술 생태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개성 있는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는 해든뮤지움(인천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101번길 44)은 올해도 변함없이 기획전 두 개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전시회와 2022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전이 그것이다.

먼저 ‘메타·화양연화’전에서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의미하는 ‘화양연화’를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암울한 시간을 보내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가 위축된 마음을 되살리고 에너지를 얻어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창겸 작가의 작품. 사진=해든뮤지움 제공)

(이이남 작가의 작품. 사진=해든뮤지움 제공)

이재형, 김창겸, 장 샤오타오, 이이남, 정정주, 한호 작가가 참여해 꿈같은 순간의 기억과 인상을 빛과 소리, 영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전시한다.

관객들은 완벽히 암전된 미술관에서 작품의 빛과 소리를 통해 이상향과 같은 아름다운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4월 1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회는 제1~제6 전시실에서 8월 28일까지 열린다.

다음으로 지난 3월 1일에 개막한 ‘뉴 제너레이션’전은 유망한 신진 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해든뮤지움의 릴레이 전시로 올해로 두 번째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진기, 류한솔, 박아름, 이혜성, 윤여선 등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시각 예술의 매체를 탐구함으로써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구현하는 작가들이다. 이들의 시선에 담긴 세상은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나 심리적이거나 사회적인 공간, 기억이 중첩되고 흩어지는 장소, 혹은 꿈꾸던 이상향의 모습으로 재배치된다. 작가들의 표현적인 특징이 눈에 띄는 신진 작가들로 관객들은 신선한 자극을 기대할 수 있다. 제7 전시실에서 1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도 여럿 진행된다. <나의 花양연화> 프로그램은 미디어아트 작품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이상향, 나의 화양연화를 말린 꽃 유리돔에 담아 표현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체험료는 없다. 또한 아트 토크콘서트로 <해든메타아트랩(해마랩)> 메타버스 교육 & 미디어가 5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8월에는 NFT 교육 프로그램, 7~8월 여름방학에는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로 터치! 미디어로 터치!>가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해든뮤지움 홈페이지(http://www.haedenmuseum.com)와 SNS에 공지할 예정이다. 전화 032-937-6911.

(사진=해든뮤지움 홈페이지)

해든뮤지움

2013년에 개관했다. 다가가는 미술관, 열린 미술관이라는 미래 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을 꿈꾸며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피카소, 샤갈, 아르망, 세자르, 프랜시스 베이컨, 호안 미로, 페르난도 보테로,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작가들 작품뿐만 아니라 백남준, 장욱진, 이응로, 김환기, 이우환, 김창렬, 이강소, 김종학, 전광영, 하종현, 강익중, 김동유 등 유명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산과 숲으로 에워싸인 자연환경에 현대적인 건축물과 수준 높은 현대미술 컬렉션 및 전시, 교육과 기업연수를 위한 공간인 교육관, 세미나실 그리고 야외 조각 가든을 함께 갖추고 있는 프리미엄 복합문화시설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는 <2013년 올해의 건축 베스트7>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대한민국 창조경영대상>에 선정됐다.

nib503@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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