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평론에서 펴낸 <난처한 동양미술이야기>. 2022 )

[문학뉴스=박수빈 기자] 동양미술의 역사적 흐름과 의미를 다룬 도서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가 나왔다. 출판사 사회평론에서 시리즈로 출간 중인 ‘난처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의 줄임말이다.

책은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관 ‘불교’의 탄생지 고대 인도, 동북아시아만의 세계관이 만들어진 고대 중국의 미술에 대해 1, 2권에 나눠 담았다.

한국과 중국 미술뿐만 아니라 인도, 동남아시아 미술까지 꾸준히 연구 영역을 넓혀온 강희정 교수는 파편적으로 흩어진 동양미술 흐름을 정리해 엮은 대표 인물 중 하나다. 스스로를 동양미술 전도사로 자처한 강희정 교수(서강대 동남아 협동과정)는 “미술에 대한 인식을 깨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출간 배경을 전했다.

고흐나 피카소 등 서양화가로 대표되는 ‘미술’의 대중적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단지 서양 중심으로 세상과 미술을 바라보는 데 익숙했을 뿐이며, 서양의 관점은 어쩌면 동양의 미술을 설명하기에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정리와 함께,“동양미술, 더 나아가 동양을 이해한다는 건 우리를 이해하는 일”이라며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는 서양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다. 강 교수는 "인상파 화가들이 심취했던 우키요에도 일본의 도자기를 감쌌던 종이였다. 서양미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도 동양미술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서촌에 위치한 동네서점 역사책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 교수는 "우리 조상이 즐겼던 미술 문화도 동양 문화의 DNA 속에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다. 동양적인 가치와 미의식이 어떻게 우리의 것이 될 수 있었는지 안다면, 사유와 인식의 틀을 넓히게 될 것"이라며 책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사회평론과 강희정 교수는 향후 출간될 시리즈를 통해 중앙아시아나 실크로드, 중국, 일본, 한국미술은 물론이고 주전공인 동남아까지 다룰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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