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상작가 기자회견-시상식 진행

[왼쪽부터 예니 에르펜베크 작가와 심윤경 작가. 사진=은평구 제공]

[문학뉴스=윤지현 기자] '제5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에 독일 출신 예니 에르펜베크, 특별상에 심윤경 작가가 선정됐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이같이 발표하며, ‘수상작가 기자회견’을 25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후, 이어 오후 3시 ‘제4·5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시상식’을 진관사한문화체험관(지층)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제4회 시상(본상 ‘아룬다티 로이’, 특별상 ‘김혜진’)’을 동시에 진행한다.

본상을 수상한 예니 에르펜베크 작가는 동독 출신의 소설가다. 동독의 현실사회주의의 문제와 서구 자본주의의 한계를 비판하는 내용을 소설 등에 담아왔다. 주요 저서인 <모든 저녁이 저물 때>는 관습과 율법, 폭력과 전쟁 등 감당하기 어려운 서사에 대해 진지한 관심과 애정이 담긴 작품으로, 이호철문학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는다는 점에서 이번 본상으로 선정됐다.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특별상을 수상한 심윤경 작가는 장편소설 <영원한 유산>에서 왜곡된 식민주의 유산과 권력에 대한 우수 깊은 성찰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미국 주도의 유엔의 국제질서 아래 우리의 일상에 대한 반성적 사유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의 제정 취지와 일맥상통한다. 특별상 수상자 상금은 2,000만원이다.

한편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은평구에서5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고(故) 이호철(19322016)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 정신을 기리고자2017년 은평구가 제정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가치가 우리 주변에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이 문학인들의 안정적 창작활동을 유지하는 버팀목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torok@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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