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 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과 교수

3연강 온라인 생중계 사전 신청해 참여

(17일, 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과 교수기 교보인문학석강 강연자로 나선다. 사진=교보문고 제공)

[문학뉴스=윤지현 기자] 교보문고는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과 교수를 초청해 교보인문학석강을 개최한다.

17일 오후 3시에 온라인 생중계되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읽기: 질병의 시대를 향한 예언’ 강연은 코로나19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도스토옙스키 문학의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강연 신청 방법은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들에 한해 당일 생중계 URL을 안내한다. 강연 영상은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aesan)에서도 공개된다.

이번 강연에서는 타자와 공동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비판, 그리고 그 해결의 씨앗을 품고 있는 도스토옙스키 작품 읽기가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를 박종소 교수와 함께 살펴본다. 주제는 ▲1강: 전기론 - ‘순간이 영원이 되다’ ▲2강: 시대론 - ‘돼지 떼, 죽음을 향해 비탈길을 내달리다’ ▲3강: 주제론 - ‘변증법 대신 삶이 찾아오다’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신앙이 과학과 이성으로 대체되고,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던 19세기 후반 제정 러시아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가다. 지하 생활자, 살인범, 백치, 허무주의자, 수도승, 민족주의자, 호색한, 사회주의자 등을 주인공으로 소환해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인류 공동체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날 우리는 너나없이 수많은 관계 속에서도 고독하게 개별화돼 질병의 시대를 고통스럽게 통과하고 있다. 이것이 타자와 공동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비판, 그리고 그 해결의 씨앗을 품고 있는 도스토옙스키 작품 읽기가 이 순간에도 여전히 지속되어야 할 이유다.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선보이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교보인문학석강>은 우리의 삶과 인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지혜를 대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torok@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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