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12 제주프랑스영화제 개최

[문학뉴스=이숙영 기자] 다양한 장르의 장·단편 프랑스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4일 개막했다.

올해 제주프랑스영화제는 다소 생소한 프랑스 영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5일간 CGV제주와 제주북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상영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철저한 방역 속에 모든 상영작이 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

장편 프로그램은 총 4개 섹션 14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축제의 포문을 연 개막작은 한국, 프랑스의 대표 배우 배두나와 알랭 샤바 주연의 <아이엠히어>다. 문화의 차이로 인한 오해와 우연이 만들어낸 예기치 못한 해프닝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어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 섹션에선 <파리의 별빛 아래>, <우리집 똥멍청이>, <싸커 퀸즈>, ‘사랑의 다른 이름’ 섹션에선 <함께 있을 수 있다면>, <파리의 인어>, <썸머 85>가 상영된다. 또 ‘예술가의 초상’ 섹션에서는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 <네 멋대로 해라: 장 뤽 고다르>, ‘가족과 함께’ 섹션에선 <파힘>, <내 이름은 꾸제트>, <프록시마 프로젝트>가 준비됐다.

폐막작으로는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 갈등, 각자의 선택과 그에 따르는 책임 등에 관해 질문하는 영화 <글로리아를 위하여>가 선정됐다.

독특한 개성으로 자리 잡은 제주프랑스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은 2014년 제5회 때 첫선을 보인 후, 2019년 제10회에 이르러 전 세계의 프랑스어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경쟁 부문으로 발돋움했다.

드라마, 코미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을 총망라한 예선작품들 가운데 예심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18편의 본선 진출작이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관객상, 어린이 심사위원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수상작은 8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제12회 제주프랑스영화제의 모든 상영과 행사는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별도의 예매나 예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웹사이트(www.jejufff.or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jejuFFF)에서 확인할 수 있다.

2torok@munhaknews.com

©문학뉴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