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11개 창작공간 매달 첫째 목요일 다양한 공연

7일, 대학로센터·연희문학창작촌·금천예술공장 등서 첫 선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2022년 상반기 연희문학창작촌 입주 작가인 소설가 황현진과 시인 박지일을 비롯해 세계 1위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참여해 깊이 있는 공연을 펼친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학뉴스=이성봉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한 달에 한 번씩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인 <서울 스테이지11(Seoul Stage eleven)>을 오는 7일 대학로센터·연희문학창작촌·금천예술공장 등 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재단은 올해 초 서울을 뒤바꿀 10대 혁신안의 하나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가 되면 11개 창작공간에서 예술공감 콘서트가 동시에 펼쳐진다”라는 내용의 <서울 스테이지11>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서울 스테이지11>의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4~5월은 시범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우선, 4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공연이 가능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연희문학창작촌, 금천예술공장 등 세 곳에서 먼저 진행한다.

향후에 공연이 펼쳐질 11개 창작공간으로는 예술창작 중심의 창작공간(문래예술공장, 금천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연희문학창작촌, 서울무용센터, 서울연극센터), 예술교육 중심의 창작공간(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플랫폼 중심의 창작공간(대학로센터, 청년예술청, 시민청) 등이다.

이 공연은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문화 예술을 즐기기 어려워진 시민과 줄어든 공연 기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해 기획됐다. 약 100여 개 예술 단체와 출연진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해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하고, 이들이 펼치는 특색 있는 공연을 통해 연말까지 총 7천여 명의 시민에게 공연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오전을 매월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렸던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한 추다혜차지스가 대학로센터 야외무대에 출연한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대학로센터 야외스퀘어에서는에서는 국악과 인디밴드의 만남인 「봄을 여는 ‘사이키델릭 샤머닉 펑크 &재즈’」가 열린다. 국악과 서양 음악에서 소수 장르에 속하는 무가(巫歌, 무속음악)와 펑크·레게 등을 결합해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추다혜차지스’가 <서울 스테이지11>의 서막을 장식한다. 여기에 인디밴드 ‘까데호(CADEJO)’가 잼밴드 특유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연주곡을 더한다.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문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증가로2길 6-7)에서는 문학과 클래식을 연계한 북콘서트 「연희에 물들다_봄, 시작」이 야외무대 ‘열림’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유명 문학 작가의 작품 낭독과 하모니카·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2022년 상반기 연희문학창작촌 입주 작가인 소설가 황현진과 시인 박지일을 비롯해 세계 1위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참여해 깊이 있는 공연을 펼친다.

시각예술가의 작업 공간으로 운영 중인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범안로15길 57)의 야외마당에서는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음악회 「금천; 봄」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성악가가 들려주는 재밌는 클래식 해설에 오페라의 선율을 더한 앙상블로 선보인다. 대중에게 익숙한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멘델스존 ‘봄노래’ 등 봄의 경쾌한 기운을 담은 ‘밀레니엄 앙상블’의 연주와 ‘테너 김현호’의 해설이 어우러진 고품격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1일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며, 각 공연의 관람 인원에 따라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02-2676-6816로 문의하면 된다.

sblee@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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