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우 작가. 사진=아작 제공)

[문학뉴스=박수빈 기자] ‘2022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원우 작가와 이신주 작가가 선정됐다.

주관사인 아작 출판사는 장편 부문 대상작으로 김원우 작가의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 중단편 부문 대상작으로 이신주 작가의 <내 뒤편의 북소리>를 선정했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장편 부문 우수상으로는 유진상 작가의 <조선 사이보그전>, 중단편 부문 우수상으로는 백사혜 작가의 <궤적잇기>가 각각 선정됐다.

장편 대상작인 <크리스마스 인터내셔널>은 아이돌 출신의 자몽 연구학자인 주인공 '나영'이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외계인의 정체를 탐구하는 연구단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스타트렉’ 시리즈와 코니 윌리스의 소설 등 여러 SF 걸작을 오마주해 장르 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인류를 되돌아보게 하는 속 깊은 유머와 재치 있는 대사로 호평을 받았다. 김원우 작가는 올해 9년차 회사원으로, 주로 주말에 집필해 4년여에 걸쳐 공모작을 완성했다.

중단편 대상작 <내 뒤편의 북소리>는 인류 멸망 이후 지구를 탐사하러 온 외계인이 지구 멸망의 원인을 밝혀 내는 이야기다. 작가만의 독창적 전개가 눈길을 끈다.

이신주 작가는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에 이어 문윤성 SF 문학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SF 문학계의 주목받는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초엽 작가는 수상작들이 “보석을 발견한 듯한 즐거움을 줬다”고 평했다.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문윤성 SF 문학상’은 1965년 발표한 국내 최초 SF 장편소설 <완전사회>의 문윤성 작가를 기려 제정됐다. 장편 대상에 3000만 원, 중단편 대상에 1000만 원 등 총 6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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