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2020년 트렌드 분석...코로나 관련 285종 출간

[문학뉴스=윤지현 기자]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2020년 국내 사회의 다양한 변화와 도서 판매 자료를 분석해 출판 트렌드 키워드 #위드코로나 #홈스쿨링 #재테크의시대 #하이브리드교양 #미디어셀러ing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위드코로나: ‘코로나’ 키워드 도서 총 285종 출간

코로나 키워드 도서가 가장 많이 출간된 분야는 경제 경영(80종)과 사회 정치(54종), 종교(35종) 분야였으며, 이 밖에 에세이와 건강,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를 키워드로 이야기하는 도서가 출간됐다.

판매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도서는 스타 강사 김미경의 코로나19 이후 일자리와 비즈니스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매뉴얼을 담은 자기계발서<김미경의 리부트: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으로 확인됐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 및 미래학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즈니스와 금융, 투자 분야를 종합적으로 전망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가 2020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홈스쿨링: 비대면 수업 관련 IT 기술서 판매량 증가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학부모들이 집에서 책을 통해 자녀를 교육하고, 학습에 필요한 문학 작품을 읽도록 지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부모의 아이 양육법을 다룬 자녀 교육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3.6%, 청소년 공부법 분야 판매량은 78.9%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청소년 분야 문학 도서는 <푸른 사자 와니니>, <만복이네 떡집>, <페인트>,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등 ‘한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서 자주 활용되는 도서들로 나타났다. 자녀교육서로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공부머리 독서법> 등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고, 청소년 공부법 분야 도서로는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 한 해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학교에서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비대면 수업 기술 관련 IT 도서의 판매가 증가했다. IT 모바일 카테고리 내 컴퓨터 입문/활용 분야는 전년 대비 40.1% 성장했으며, <구글 클래스룸 수업 레시피>, <교실의 미래 구글 클래스룸>, <구글 클래스룸 수업> 등의 도서가 해당 분야 베스트셀러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줌&영상 편집 줌 영상 회의와 실전 온라인 수업을 위한 지침서>, <조코디의 G Suite를 이용한 재택근무 바이블>, <현직 줌(ZOOM) 강사가 알려주는 하루 만에 ZOOM으로 프로 강사되기 유튜브, 블로그 강좌 함께 배워요!> 등 원활한 화상 회의 진행을 위한 화상 회의 참고 도서가 다수 출간되며 사회의 변화를 반영했다.

#재테크의시대: 동학개미운동 영향, 주린이를 위한 도서 판매 증가

동학개미운동, 주린이, 영끌등 관련한 다양한 신조어들이 생기면서 주식 투자가 국민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8.2% 급증했으며,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 구매자의 비율로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전설적인 국내외 투자자들이 부에 대한 원리나 철학에 대해 고찰한 <돈의 속성>, <부의 대이동>, <부의 인문학>, <부의 추월차선> 등의 도서 판매량이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20위 내 자리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하이브리드교양: 실용서 겉모습 빌린 인문 교양 서적 인기

단순한 성공이 아닌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가려는 자기계발형 사람들이 늘며 방대한 양의 지식을 조금씩,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인문 교양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지식 분야를 장 별로 담아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는 2020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4위를 기록했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은 78위를 차지했다. 역사,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하루에 한 페이지씩 365일 동안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는 종합 베스트셀러 19위로 나타났다.

#미디어셀러ing: 올해의 미디어셀러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드라마·영화 작품에 대한 호응이 관련 도서로 이어졌다. 특히,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보건교사 안은영>는 미디어 방영 이후 원작 도서의 판매량이 각각 461.9%, 136.4% 늘었고, 영화 <작은 아씨들> 또한 흥행하며 252.1%의 도서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와 <작은 아씨들>의 경우, 각각 2020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27위, 90위를 기록하며 올해를 대표하는 ‘미디어셀러’ 도서로 자리매김했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등장한 동화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는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는 삶에 대한 성찰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연예인들의 에세이가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판매량은 1만 3천여 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1% 증가하며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출간 종 수 또한 21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종 늘어났다.

2torok@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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