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문학뉴스=이숙영 기자]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김소월 등단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9일부터 9월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소월시 100년, 한국시 100년 -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선두, 박영근, 배달래, 신장식, 장현주, 정용국’ 6인의 중견, 중진 화가들이 김소월의 대표시 5~6편을 각각 읽고 자신에게 남은 심상과 이미지를 회화로 옮겼다. <엄마야 누나야>, <진달래꽃>, <잊었던 맘>, <가는 길> 등 김소월의 대표 작품 35편을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이렇게 화가들의 개성적인 기법과 해석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김소월의 시를 감상하는 데 새로운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소월의 대표시 6편(<봄밤>, <엄마야 누나야>,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옷과 밥과 자유>, <진달래꽃>, <초혼>)을 선정하여 오디오 낭송 파일도 제작했다. 관객들은 그림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그림을 보며 김소월의 시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 맞춰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김소월 지음, 홍용희 엮음)도 발간했다. 소월의 시를 통해 한국시 100년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 책 날개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어디에서든 시 낭송을 들으며 그림 감상을 할 수 있는 ‘오디오 미술관’ 방문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시그림전은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이후 교보문고 합정점 아트월로 자리를 옮겨 10월 5일부터 12월 6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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