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우리는 자라서 무엇이 되나요?> 와 이노경 시인)[문학뉴스=이숙영 기자] 재즈 피아니스트 이노경이 시집 '우리는 자라서 무엇이 되나요?'를 발표했다.그녀는 음악을 하면서 10여 년 넘게 시를 쓰고, 사진을 찍어 오다 이번 시집을 통해 결혼 전후와 출산 후의 이야기를 담아 냈다.“다가올 땐/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더니/ 떠나갈 땐/ 그냥 친구로 남자고 한다”(이별), “제철에/ 속 따뜻한 남녀생선들은/ 일찌감치 필요한 어부들이 채어가고”, “선시장에 나타난 늙은 남자 생선은/ 모두들 냉동했다 해동한 생선들이다/ 따뜻한 척 하지만/ 다들 하나같이 차다”(선시장), “떴다/ 노인/ 임산부/ 어린이/ 다들/ 일제히/ 딴짓 모드/ 핸드폰 모드/ 취침 모드”(지하철 자리)”, “내 음식/ 건들지 마라/ 침뱉어 놓는 행위”(커플링) 등 생활과 밀착돼 있는 생생한 시어들이 그의 시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그의 시는 특히 세태 풍자와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며,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만큼 가볍고 경쾌하다. 또한 티없이 맑고 순수한 어린 아이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펴냈던 '도서출판 지혜'에서 출간했다. 가격은 10,000원(양장본).2torok@munhaknews.com©문학뉴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문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WEEKLY HOT 원로 작가라는 하나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4월 17일 오늘은 시인 이상의 기일이다 멀리 돌아 당도한 '최보기 시인'의 탄생 근대역사문화도시 목포, 소설가 박화성의 고향 “행복 발견하는 지혜와 경험 함께 나누세요” "어떤 이데올로기도 '온고지신' 해야"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최신기사 창작뮤지컬 ‘버지니아 울프’ 20세기 최고의 작가 삶 조명! 여성 흡혈귀 소재 고전문학 '카르밀라' 뮤지컬로 만난다 낭독콘서트 ‘더 리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새로운 감동 선사 “세계 책의 날에 다 함께 책 읽어요” 5월 18~19일ㆍ5월 25~26일 ‘돈화문음악극축제’ 고귀한 색 블루의 에너지...‘THE BLUE GRAVITY’전 연재 세상을 바꾸는 은유의 힘 길의 위치는 서 있는 지점에 따라 달라진다 국가는 모름지기 민심의 기반 위에 서야 사랑은 단순하고 무식하게 하는 것 김태형의 롯데, 올해 포스트시즌 치를 수 있을까 "구의 증명"의 특별한 애도 방식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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