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사피엔스-웅진씽크빅, ‘군주론’ 등 2권 제작 공개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인공지능(AI)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나왔다. 인공지능 음성 전문 기업 네오사피엔스(대표 김태수)는 웅진씽크빅과 함께 AI 음성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북을 출시했다.

이번에 나온 오디오북은 네오사피엔스와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가 함께 제작한 것으로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 <군주론> 등 두 권의 AI 성우 낭독본이다. <영리한 아이가 위험하다>는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 사회에서 영리한 아이들이 겪는 문제를 설명하고 부모의 올바른 역할을 제시하는 지침서이며, <군주론>은 저자 마키아벨리의 신랄하고 냉철한 정치론으로 오늘날에도 많이 읽히고 있는 현실 정치의 경전으로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음성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오디오북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특히 AI 음성을 통해 오디오북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디오북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제작시간, 비용 부담, 기술적 한계가 늘 문제였는데 이번에 제작한 오디오북은 자연어 처리와 음성 합성, 맥락 인식 등 네오사피엔스만의 AI 음성 합성 기술이 적용되어 듣는 사람들은 실제 성우가 연기한 것과 같은 감정 표현을 느낄 수 있다. 해당 오디오북은 네이버 오디오클립, 구글플레이 북, 알라딘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네오사피엔스는 인공지능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TypeCast)’를 통해 AI 음성 산업을 넘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혁신을 꾀하고 있다. ‘타입캐스트’는 전문 성우의 목소리를 활용한 AI 음성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60여 개의 다양한 음성을 실시간 오디오 콘텐츠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다. 네오사피엔스는 2019년 이미 대교와 오디오북 사업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오디오북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등 방송·영상 더빙, 뉴스 제작,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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