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11월 10일까지 교보아트스페이스 전시

총 6298명 응모...10대가 3249명으로 절반 넘어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손글쓰기문화확산위원회(위원장 신달자)가 주관하고, 교보문고(대표 박영규)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의 수상작 60점이 발표됐다. 지난 27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상식을 가진 뒤 수상작들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11월 10일까지 전시된다.

교보손글쓰기대회는 디지털 소통이 일상적인 시대에 손으로 직접 글을 쓰고 느껴보는 아날로그적 경험을 통해 풍요로운 삶의 여유와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5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는 총 6298명이 응모해 지난해보다 약 11% 증가했다.

올해 손글쓰기 대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책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이며, 뒤이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차지했다. 인용 작가로는 1위에 나태주 시인, 2위에 윤동주 시인, 3위에 애니메이션캐릭터 ‘곰돌이 푸’가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10대 응모자가 3249명으로 전체 응모자의 54%에 달하며 전년 대비 2.5배가 증가해 미래 세대들에게 손글쓰기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의 목적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4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으뜸상 10점, 버금상 20점, 돋움상 30점 등 총 60점의 개성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

으뜸상 10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교보문고 상품권 50만 원과 필기구, 버금상 2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권 20만 원과 필기구, 돋움상 3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권 1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단체부문은 10명 이상 응모한 다양한 학교, 학원, 단체 중에서 2개 단체를 선정해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찾아가는 손글쓰기 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수상작 60점을 비롯해 전체 응모작, 1~4회 대회 수상작, SNS 손글쓰기 이벤트 응모작들도 함께 볼 수 있으며, 고객이 현장에서 직접 손글씨를 체험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된다.

또한 으뜸상을 수상한 작품 중에서 하나를 선정해 폰트로 제작한다. 제작된 폰트는 내년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 오픈 시점에 행사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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