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독자 투표 7% 점유율로 1위...25만 3894명 참여

29일, 젊은 작가들과 독자 100명 함께 ‘책읽아웃’ 공개방송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나와 주목 받는 소설가로 자리 잡은 김금희 작가가 독자들이 뽑은 ‘2019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됐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석환, www.yes24.com)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를 뽑는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소설가 및 시인을 포함한 총 24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 이번 투표에는 독자 25만 3894명이 참여했다.

김금희 작가는 5만 9695표(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는 일상의 틈새를 섬세하게 포착한 시선과 경쾌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018년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으로 주목을 받았고, 단편소설 모음집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를 펴내기도 했다. 2위는 5만 3119표(6.2%)를 받은 백수린 작가, 4만 9073표(5.7%)를 얻은 이소호 시인이 그 뒤를 이어 3위다.

김 작가는 투표 결과에 전해 듣고 “나는 이제 십 년 차, 졸업반인 셈이니까 올해 독자들의 선택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요즘에는 세상의 모든 일이 타인들의 크고 작은 조력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젊은 작가는 세상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고 질문을 계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은 젊은 작가로서 졸업장을 받지만 계속해서 문학이 할 수 있는 그 ‘물음의 자세’를 마음을 다해 견지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는 19일 신작 소설 <오직 한 사람의 차지>를 선보이며,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작가로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위 수상을 기념해 9월 중 예스24 독자들을 만나는 자리도 가지게 된다.

이와 함께 예스24는 오는 29일 홍대 팟빵홀에서 팟캐스트 ‘책읽아웃’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소설 쓰는 사람, 소설 읽는 마음’을 주제로 김하나, 오은, 김세희, 박상영 등 젊은 작가와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 100명이 함께 문학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석자들에게는 예스24 문학 굿즈 세트를 증정한다.

투표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ib503@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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