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뉴스=남미리 기자] 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이달 28일까지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에서 공연할 작품을 공모한다.

대구문학관의 낭독공연은 근대소설을 각색해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더해 새롭게 공연하는 기획프로그램으로 2015년 시작한 뒤 매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첫 공모로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이나 공연예술단체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대구지역의 1920~60년대 근대소설이나 문인의 작품을 50분 소요의 공연으로 각색한 낭독공연 계획서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필수 작품은 이동하 소설가의 연작단편소설 『장난감 도시』며, 자유 작품은 대구문학관의 대표문인 47인과 연관 있는 근대소설이나 작품이면 된다. 필수 작품을 비롯해 자유 작품은 최대 2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장난감 도시』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도시의 척박한 생태와 상황을 생생하게 그린 연작소설로 1955년 초등학교 4학년인 한 소년이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도시의 판자촌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겪는 경험과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대구문학관 문인 47인은 다음과 같다.

1920년대: 이상화(시), 이장희(시), 현진건(소설), 백기만(시), 윤복진(아동문학)

1930년대: 이육사(시), 박목월(시), 조지훈(시), 이효상(시), 백신애(소설), 김동리(소설), 장덕조(소설), 김문집(문학평론), 이원조(문학평론), 이응창(아동문학), 유치환(시), 이윤수(시), 이설주(시)

1940년대: 김성도(아동문학), 한흑구(수필가), 신동집(시), 이호우(시조), 이영도(시조), 박훈산(시), 김춘수(시), 김진태(아동문학)

1950년대: 구상(시), 박양균(시), 전상렬(시), 여영택(아동문학), 윤혜승(시), 김준성(소설), 하근찬(소설), 전대웅(평론), 김윤식(시)

1960년대: 권국명(시), 박주일(시), 이우출(시조), 서석달(소설), 유여촌(아동문학), 이재철(아동문학), 이오덕(아동문학), 장인문(소설), 최정석(수필), 이만택(희곡), 원형갑(평론), 예종숙(시)

3월 8일 서류와 낭독공연(실연)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6개 작품은 대구문학관과 함께 2019년 정기공연으로 5월부터 11월(8월 제외)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3월 12일 발표한다.

문의: 053-430-1233(창작공간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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