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도출판그룹과 MOU체결...한중 문화교류 첫 성과

(교보핫트랙스가 지난 26일 중국 청도 시티미디어플라자에 입점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교보문고 자회사인 교보핫트랙스(대표 박영규)는 지난 26일 중국 청도출판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인 시티미디어플라자 내에 핫트랙스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6월 20일 교보문고와 중국 청도출판그룹이 ‘도서유통 및 출판, 문화상품의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교보핫트랙스 매장을 처음으로 연 것이다. 특히 사드(THAAD) 갈등으로 얼어있던 한중관계를 녹이는 한중 문화교류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핫트랙스는 청도시 황도구에 위치한 시티미디어플라자 1층에 120㎡(약 36.3평) 규모로 입점했다. 청도 시티미디어플라자는 연건평 15.4만㎡에 오피스빌딩과 8만㎡ 규모의 문화쇼핑몰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 문화상품을 알리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핫트랙스는 이곳에서 총 12개 브랜드, 약 63,000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라이브워크(Live Work), 7321디자인, 워너디스, 마넷, 리훈, 1537, 퍼니디, 제토이 등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아이디어 넘치는 브랜드들이 플래너, 파우치, 폰케이스, 지갑, 키링 등독특한 콘셉트의 캐릭터와 다양한 칼라를 실현한 디자인문구 상품으로 중국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교보문고와 교보핫트랙스 대표이사인 박영규 대표와 청도출판그룹의 왕웨이다 회장, 강호증 청도주재 외교부 부총영사, 고상영 KOTRA 청도주재관장, 신화서적 왕동화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박영규 대표는 이날 “청도에 입점한 핫트랙스는 한국의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작은 매장이지만, 향후 더 폭넓은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반만년 전부터 문화와 지식을 폭넓게 교류하며 지내온 이웃인 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웨이다 청도출판그룹 회장은 “핫트랙스 1호점 오픈은 훌륭한 합작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이 믿음을 쌓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청도출판그룹은 중국 최대 출판물 국유기업 중 하나로 1944년 중국 국영서점인 신화서적의 산동성 내 설립과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91개의 매장과 출판, 신문사, 영상제작사업 등을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nib503@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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