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인문학석강...‘소설, 삶을 담는 그릇’ 주제

[문학뉴스=남미리 기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은 ‘소설, 삶을 담는 그릇’을 주제로 한 2018년 교보인문학석강의 둘째 강좌를 30일, 9월 6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이기호, 김애란, 권여선 소설가를 초청해 3회 연속으로 진행되는데, 소주제와 강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회(30일) 이기호-소설을 통해 본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과연 소설의 어떤 측면 때문에 그러한 일들이 가능할까? 따라서 소설에 대한 정의와 함께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동정’과 ‘공감’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나’와 ‘타자’ 사이의 거리, 그 거리에 대한 이해에 도달해보고자 한다.

참고도서: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2회(9월 6일) 김애란–소설, 삶을 담는 그릇

단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머물고, 떠나온 거주공간을 시간순으로 살펴보며 각 인물이 지고 있는 삶의 무게와 소설의 의미를 묻는 자리를 가져분다.

참고도서: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3회(9월 13일) 권여선–고독과 결핍

우리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고, 누군가가 없는 상태로 살아간다. 결핍은 무엇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 쉽게 말해 경제적으로 가난한 상태를 말한다. 고독은 혼자 있는 상태 또는 혼자 있을 때 느끼는 마음이나 정신의 상태다. 고독과 결핍은 벗어나야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숙명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그것을 즐길 줄 알아야 하고 나아가 더 가난하고 더 고독해질 필요까지 있다. 쉽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더 가난하자, 더 고독하자” 그렇게 자꾸 말해면서 “끝내 명랑하자”도 잊지 않는다.

참고도서: 『안녕 주정뱅이』

자세한 안내 및 참가 신청은 인터넷교보문고 문화행사 페이지 및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으며,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3백석 규모 강연장에는 당일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nib503@munh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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